[듀오 연애가이드] 결혼은 하고 싶지만.. 당신과는, 글쎄?

결혼은 하고 싶지만.. 당신과는, 글쎄?

 

 

Q. 여자가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할 때.

 

 

맞선을 봐서 만난 여자가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합니다.
남들 다 결혼하고 애기낳고 사는데, 자기만 뒤쳐지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하다구요.

그런 얘기를 듣고 저도 그녀에게 마음이 있던 터라, 호감을 표하고 있는데요.
여자 쪽에서도 앞으로 자주 보고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여자, 연락이 좀처럼 되질 않습니다.
제가 문자를 4~5개 보내면 답장이 한 통도 오질 않네요.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일까요?

결혼이 고민은 되지만 제가 성에 차지는 않는다는 뜻인가요?
왠지 그런 것 같기도해서 저도 별로 푸쉬하지 않았는데,
또 여자 쪽에서 먼저 연락해 보자고 하고..
 
그래서 제가 골똘히 생각해보니, 이 여자는 지금 절 만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한번 OK하면 되돌리기 힘들거라 생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려는 것이겠죠.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이 없더라도 하루에 2~3번 정도 문자를 보내고 안부를 물어야 할까요?
아니면 저도 그녀처럼 연락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A. 주고 받는 연락 횟수가 진짜 문제일까?

 

 

 

호감 가는 이성의 마음을 가늠할 때, 주고 받는 ‘연락의 양’과 ‘답장 속도’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만남의 횟수가 적어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수록 그렇습니다. 사연 속에서 고민하는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문자 하나를 보내는 것으로도 이리 고심하니, 둘이 아직 친밀하지 못한 관계임이 분명한데..

 

지금 당신이 느끼는 답답함은 그녀가 보내지 않는 답장에서 비롯된 게 아닌 그녀의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는 행동이 문제인 듯 싶네요. 그녀의 연락이 증가하는 게 당신이 바라는 최종 목표(?)는 아니겠죠? 현재 만남과 대화가 부족한 상태로 ‘3통~4통’ 연락만 세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당신은 그녀의 마음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한 것입니다.

 

문자에서 얻는 정보는 불확실하다!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자주 만남을 가져보세요. 핸드폰 속 문자만 들여다봐서는 그녀의 마음을 절대 알 수 없답니다. 연락만 하다보면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기도 전에, 작은 오해가 쌓여 서로 등 돌릴 수도 있잖아요~?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때는 언어적 표현뿐만 아니라, 눈과 손 등 온몸을 활용한 비언어적 표현이 나타납니다.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더욱 다양하고 정확해 지는 것이죠. 그녀가 “앞으로 자주보고 싶다”고 한 건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불확실함에 답답해하고 있는 건 그녀 역시 똑같을지도요.

 

당신 자신도 그녀에게 호감을 전했다고 하지만, 행동은커녕 머리만 굴리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자기 표현을 했을지 의문입니다. 이미 호감이 전제로 깔린 상대가 “언제 한 번 봐요”라고 말한다면, 구체적으로 “몇 월 몇 일에 보는 건 어때요?”라고 답하는 게 좋아요. 어쩌면 그녀는 자주 보자는 의사를 비치고, 결혼 얘기까지 꺼냈으니 이제 구체적인 당신의 답변을 기다릴 차례라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당신이 시시콜콜한 문자만 자꾸 보낸다면? 그녀는 당신의 마음을 가벼이 여기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 속엔 “혼(婚)에 대한 신중함 없이 내게 접근하지 마”라는 의미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큰 것 같네요.

 

이상, 듀오 연애가이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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